『 은혜 』
이중민
누가 시켜 하는 일도
후과를 바라서 하는 일 아닌
새벽바람
기쁘게 들이키며 오는 발걸음
그 가슴의 꽃은 아름답다
거창한 음성 들은 적
세상을 바꿀만한 사명 품은 적
그런 분에 겨운 일 없지만
하루 살기도 버거운 삶을
사랑으로 순종하며
엊그제 받은 암수술 병상을 털고
그 몸을 이끌고 나온다.
혈루증 앓던 여인
주님 옷자락에 인생 걸 듯
아물지 않은 상처 난 몸 이끌며
새벽바람도 훈풍으로 들이킨다.
그분의 사랑
그 은혜가 아니면
그 마음에 자라날 씨앗이 아닌데
하늘 향해 왜(?) 내게 이런 일이
원망의 손가락질 할 만 하건만
찬양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니
마음 깊은 샘에 가득한 사랑이
혼을 실은 울림으로 성전을 채울 때
저들을 치료해 주소서
눈물의 기도 손이 모아진다.
※유방암 수술 후,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찬양의 자리를 지키는 대원들을 보며 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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